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폭발이 발생해 방문객 최소 10명이 부상했다고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슈퍼파켓 '페레크료스톡'의 가방 보관소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현장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사제 폭탄의 폭발력은 TNT 200g 규모"라고 밝혔다.
현지 수사 당국은 폭발 이후 방문객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폭발을 '테러'가 아닌 '2명 이상 다중 살해 시도'로 잠정 규정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난 4월에도 지하철에서 자폭 공격으로 인해 16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