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급락하며 전날의 상승폭을 전부 반납했다. 3300선도 다시 무너지며 하루 건너 하루 급등락을 오가는 널뛰기장을 연출하고 있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4포인트(0.92%) 폭락한 3275.7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0.62포인트(1.00%) 급락한 10911.21로, 창업판도 13.59포인트(0.77%) 하락한 1745.24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 자체가 저조한데다 전날 3300선을 회복한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력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투자자들은 증시를 사들였다. 홍콩거래소를 통해 상하이거래소에 투자하는 후구퉁은 8억400만 위안이, 선전거래소로 투자하는 선구퉁으로 1억44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3.54% 급등했다. 자동차도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제조업 주가가 0.48% 올랐고 그 중에서도 전기차와 관련한 테슬라 테마주, 리튬이온전지 테마주 등이 1.20%, 0.94% 크게 뛰었다.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 공업신식화부(정보산업화부) 등이 내년 1월 1일부터 2020년까지 친환경차 구매자에 대해 구매세를 부과하지 않는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보험 등을 중심으로 금융주가 2.29% 급락했다. 주류업종과 수도·가스공급 주가도 2.05%씩 하락했다. 이 외에 가전(-1.77%), 농림축산어업(-1.43%), 바이오·제약(-1.14%), 전자정보(-1.13%), 전자부품(-1.09%), 상업백화점(-1.03%), 건축자재(-0.97%) 업종도 1%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