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동원전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가동 중인 고리2호기와 한울3, 4호기의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를 27일부터 한수원 홈페이지 원전정보공개센터를 통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는 원전사업자가 운영허가 신청을 위해 규제기관에 제출하는 문서로 원자로 설계, 안전 해석 결과 등 설계전반에 대한 분석내용을 기술한 보고서다.
이번 공개는 가동원전에 대해 법적으로 공개의무가 없는 사항까지 한수원이 자발적으로 공개함에 따라,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영업비밀 등의 이유로 대부분 비공개 됐던 사항을 미 원자력규제기관(NRC)의 정보공개 수준 이상으로 대폭 공개했으며 국가안보, 발전소 보호 정보와 설계사 영업비밀 등에 해당되는 사항을 제외한 모든 내용이 포함된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약 5000쪽), 한울3, 4호기(약 9000쪽)의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공개를 시작으로, 전 가동원전에 대해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최종안전성보고서 외에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핵연료장전계획에관한설명서 등 20여건의 인허가 문서를 이번에 개설하는 원전정보공개센터를 통해 공개한다. 앞으로도 공개 대상 확대 및 선제적 공개로 원전정보 공개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이종호 한수원 기술본부장은 “이번 정보 공개가 국민과의 소통과 원전운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공개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