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밑그림 확정

2017-1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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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확정·고시

서울역·남대문시장·중림동·서계동·회현동 일대 총 195만㎡...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중 최대 규모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위치도.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서울역 7017’과 서울역 일대 195만㎡ 규모 땅을 아우르는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적화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열린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이 28일 확정·고시된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은 서울역과 남대문시장·중림동·서계동·회현동 일대를 종합적으로 재생하는 밑그림으로 시가 현재 진행 중인 13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가운데 면적으로 볼 때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이번 계획안 확정·고시를 통해 시는 2019년까지 서울시 자체 예산을 포함한 공공 예산 총 2482억원을 사업에 투입하게 된다. 시는 2020년 이후부터는 민간 투자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5년 7월 서울역 일대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같은 해 12월 서울역 일대를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계획안은 공청회와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지난 달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계획안의 핵심은 서울역 일대를 △산업경제 재생 △보행환경 재생 △역사문화 재생 △생활환경 재생 △공동체 재생 등 5개 부문, 총 41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하는 데 있다.

특히 지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당시 가장 눈에 띈 점은 서울역 고가를 공원화한 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그동안 끊겼던 서울역·남대문시장·중림동·서계동·회현동을 보행길로 연결한 점이었다.

현재 시는 서울역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 7017을 잇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남대문시장 앞을 광장으로 만들고 지하에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어 숭례문과 남대문시장을 연결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확정·고시가 예정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은 이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통과 때와 상이한 점은 특별히 없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면서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 일대는 이미 도시재생 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프라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역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주가 예정된 ‘한라 비발디 센트럴’ 전용면적 84㎡의 매맷값은 현재 9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같은 면적의 분양가가 5억9400만~6억5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3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만리2구역 주택재개발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도 입주 당시 7억3500만원이었던 매맷값이 현재 7억7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추진 전략.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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