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 ​경북지역 수출 '방긋'...IT품목·철강 효자

2017-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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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경북지역의 수출이 정보기술(IT) 품목과 철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역은 한은이 26일 발간한 2017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최근 경북지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 중국과의 사드 갈등 완화 등에 힘입어 경북지역 주력품목의 수출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7~10월 경북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증가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휴대폰(32.1%), 반도체(20.0%), 철강(16.4%), 디스플레이(9.5%) 등이 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휴대폰은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휴대폰부품은 카메라모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등에 탑재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는 휴대폰과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탑재용 비메모리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철강제품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 철강업체들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 단가가 상승한 데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 전략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공급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패널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중국·미국·본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의 경제 성장세 확대 등으로 베트남·인도 등에 대한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제품은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신흥국의 수요 증가, 국내 철강업체의 고부가가치화 전략 등이 수출을 지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반도체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 확대가 예상됐다. 다만 LCD는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이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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