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브리핑을 갖고 세종자치학교와 학교 사업선택제, 북부교육지원센터, 고교학점제 등 특화된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학교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본격적인 지방교육자치 시대를 맞아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마련했다"며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인 혁신학교 4개 교를 추가 지정해 학교혁신을 확산하고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운영 자율권한을 확대하는 세종자치학교(초·중, 3교 내외)를 시범 운영하고, 학교 업무를 교육활동, 교육행정 업무로 분리해 재구조화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 교육청 사업 중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를 통해 실행 사업을 선택하고, 해당 사업예산을 지원하는 학교 사업선택제를 추진해 학교별 특성에 부합되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체제를 마련하겠다"며 "학교 자치기구 법제화에 따른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하고 교육 3주체(학생·학부모·교원) 간 생활협약을 통한 학교자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확대와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고교 학비, 교복·체육복 구입비, 현장체험학습비)으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는 등 교육복지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만족도가 높은 자유학기제는 학생참여중심 수업과 지속가능한 진로탐색이 이루어지도록 더욱 내실화하고, 희망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에 대한 시범 운영 후 2019학년도에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생에 대한 진로상담 및 체험교육을 위한 (가칭) 창의진로교육원 설립도 추진될 계획이다.
올해 첫 시행을 통해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이끌어 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Ⅰ․Ⅱ를 확대 추진하고, 온라인수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Ⅲ과 연계시켜 고교학점제 운영 계획도 나왔다.
학교 밖 배움터인 세종마을학교를 20개로 확대(17년 14개)하는 등 마을의 인적·문화적·역사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배움과 돌봄의 공간도 조성된다.
북부교육지원센터도 세워질 전망이다. 학생개별성장발달 지원을 강화(초70학급, 중10학급)하고,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방과후·복지·민원 등)한다는 것.
게다가 지역아동센터와 마을학교, 기타 돌봄기관과의 연계해 돌봄 공급을 확대하고, 학교 밖 지원인력(지역봉사단체, 학부모봉사자, 마을교사 등)을 활용한 돌봄교실 프로그램 지원으로 학생·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질 높은 돌봄서비스 시스템도 구축된다.
현장중심의 교육행정을 위해 학교 안전시스템 (가칭)세종학생종합안전체험교육시설 건립 등 재난대응 및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고, 찾아가는 안전행복버스,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으로 학생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진 성능평가 검증과 보강공법을 적용해 현재 91.1%인 내진보강을 2020년까지 100% 완료 계획도 세웠다.
최 교육감은 "2018년도 주요 정책 과제들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주체가 돼 모든 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한 새로운 학교로 변화하는 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