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골프를 즐겼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토머스를 비롯해 PGA 투어 선수들과 골프를 쳤다”고 25이 보도했다.
토머스는 2016~2017시즌 PGA 투어에서 5승을 수확했고,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달성한 올해 남자골프 최고의 별이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골프장을 꾸준히 찾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망중한을 보내는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골프를 즐겼고, 지난 6월에는 박성현이 우승한 US여자오픈을 관전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미국 국립골프재단(NGF)이 ‘골프광’으로 분류한 기준에 따르면 1년에 약 38.6라운드를 소화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준을 훌쩍 넘는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횟수를 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트럼프 골프카운트 닷컴’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4일까지 골프장에 81회 방문했고, 그 가운데 직접 골프를 친 것만 66회라고 파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농구, 미식축구 등 종목을 막론하고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는 ‘골프광’으로 소문이 났지만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8년 동안 연평균 38.3라운드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