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대출금리 인상...다른 은행 동참 여부 '주목'

2017-12-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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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하면서 예금금리를 올렸다. 이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해 대출금리도 인상했다. 

2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포인트 올렸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은행이 가산금리를 정해 더한다. 금융채 5년물 기준 대출은 시장에서 매일 정해지는 금융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에는 2.45%,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에는 2.35%,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에는 2.15%를 각각 가산금리로 책정해왔다.

이번 가산금리 인상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50%,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40%,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2.20%로 가산금리가 바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기준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3.17∼4.48%,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96∼4.27%,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3.64∼4.75%의 금리가 적용된다.

반면,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는 0.5∼1.0%포인트 인하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기준금리 인상 후 일제히 예금금리를 0.1∼0.3%포인트 올린 만큼 대출금리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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