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18년 고강도 혁신안 발표…'미래대응','투명성' 방점

2017-12-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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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KAI 사장.[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미래대응, 변화, 투명성 강화한 혁신을 통해 '뉴 KAI'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KAI는 22일 김조원 KAI 사장 등 KAI 직원들과 류재선 노조위원장, 경영혁신위원회 위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미래전략, 연구개발, 조직인사, 재무회계, 구매관리 등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김조원 사장 취임 직후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건국대 김호중 교수(위원장),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 모두 6명의 외부전문가와 KAI 직원 15명이 참여해 지난달 1일 발족됐다.

혁신위는 그동안 총 1446건의 내부 의견을 수렴하여 분석한 결과 KAI가 급격한 외형 성장에 걸맞은 내부역량 축적과 경영시스템의 선진화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항공우주 대표기업 정체성과 방향성(미래전략) △선제적 개발역량 확보(연구개발) △책임경영을 위한 효율적 조직개편(인사조직)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개선(인사조직) △기업문화 및 비합리적 제도 개선(인사조직) △경영활동 투명성 확보(재무회계) △국제 표준 기준 및 규정 정립(재무회계) △새로운 동반성장 정책(구매관리) 등 5개 분야, 8개 부문의 세부 혁신과제 80개를 제시했다.

◆조직 통폐합으로 시너지 높인다

KAI는 2018년 1월 1일 자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조정해 조직을 경영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현재 1부문, 11본부, 5센터, 61실 체제에서 5본부, 1사업부, 2C.E, 34실 체제로 바뀐다.

한국형전투기(KF-X)를 제외한 전 개발사업은 '개발본부(본부장 최종호 전무)'로 통합하고 KF-X 개발은 'KF-X 개발사업부(사업부장 류광수 전무)'가 맡는다.

생산과 구매, 품질, 고객지원은 '운영본부(본부장 신현대 전무)'로 합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영업과 해외수출 관련 부서는 '사업본부(김형준 전무)'로 통합해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획, 재경, 인사, 지원부서는 '관리본부(본부장 조연기 전무)'로 일원화한다.

투명성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지원본부'가 신설되며 미래 사업 발굴 및 선행연구를 위한 '미래신사업 TF'와 항공기 정비(MRO) 전문업체 설립을 준비할 'MRO TF'도 꾸려진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변경...독립성 강화

이사회의 기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된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변경하여 경영과 감독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감사위원회도 내부 감사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활성화시킨다.

경영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사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공정한 경영진의 평가와 보상체계를 구축한다.

이외 KAI는 미래먹거리 및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전략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화와 사업 수행 시 공익 기준 반영, 중장기 비전 재점검 등을 2018년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윤리경영 선포식'도 진행했다. 윤리경영 선포문에는 '국제 기준의 윤리규범 준수'와 '공정하고 투명한 상생관계 구축', '윤리경영을 통한 회사 청렴성 향상'에 대한 실천의지를 담았다.

KAI 관계자는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께 더욱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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