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하현회(왼쪽) (주)LG 부회장이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GS칼텍스 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전달했다. [사진=LG전자 제공]
대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소외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국정 농단 사건 이후 나눔 문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이웃사랑 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15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LG의 기탁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약 3도 상승해 이날 현재 35도를 기록 중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은 3994억 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40억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조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1999년부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5200억 원에 이른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지난 14일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을 기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말께 250억 원 규모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