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제공]
21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2% 늘었다.
이 중 부동산·거주주택 등 실물자산이 74.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저축·전월세 보증금 등의 금융자산이 25.6%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실물자산이 0.7%포인트 더 늘어난 반면 금융자산은 0.7%포인트 줄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실물자산 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증감율로 보면 거주주택(8.1%) 가치가 늘며 실물자산이 5.1%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자산 보유액은 지난해 고소득층인 5분위의 경우 8억4137만원, 최저소득층인 1분위의 자산은 1억3073억원으로 6.4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자산 차이가 6.8배난 것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다만 고소득층의 지난해 대비 자산 증감율은 2.7%로 가장 낮았다. 4분위(4.0%), 3분위(5.3%), 2분위(5.7%), 1분위(9.4%)로 소득이 낮아질수록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억498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억9202만원), 60대이상(3억8569만원), 30대(2억8641만원), 30대미만(9781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보유자산 증감률을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았다. 30대미만이 13.3%로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다음 30대(10.0%), 40대(5.3%), 60대이상(3.5%), 50대(1.1%) 순이다.
종사상 지위로 보면 자영업 가구의 보유자산이 가장이 가장 많았지만 자산증가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자영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보유자산이 4억974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자산 증가율은 1.7%에 그쳤다. 전체 가구의 자산증가율 평균인 4.2%에 못 미친다. 가구주가 상용근로자인 가구의 보유자산은 4억202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상용근로자가 가장 많지만, 실물자산은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