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협회장직, 4대 화학사 순번제로 맡는다

2017-12-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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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2017년도 제1회 이사회에서 허수영(앞줄 좌측 넷째)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년 임기의 협회장 직을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등 4개 회사가 돌아가면서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협회장 임기는 허수영 협회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부터 시작되며, 순서는 추후 다시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사 대상 및 선임 안건을 신규 제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재율 대림산업 사장, 김재신 OCI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33개 회원사 가운데 매출 규모가 큰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등 4개사가 순번제로 회장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이 현재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는 2019년 3월부터 LG와 한화, SK가 2년씩 회장사로 선정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려 했으나, 김 부회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이사회 직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남아있다"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석유화학협회 회장직은 최근 수년간 후임을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 회사 업무 외에도 협회 일까지 맡아야하는 데다가 업계를 대변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야하는 경우도 있어 회원사 CEO들이 부담을 가져왔다.

한편, 1974년 협회 설립 이후 회장사를 맡은 기업은 롯데케미칼(호남석유화학 포함)이 여섯 차례로 가장 많고 금호석유화학(4회), 한화케미칼(2회), LG화학(2회), 대림산업(2회)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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