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 첫 ‘언더 투’ 가입 추진

2017-1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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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방문해 가입·활동 협의…내달 활동계획서 제출키로

지난 18일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과 에너지전환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언더투 사무국을 방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온도 2℃ 상승을 막기 위한 세계 도시 연맹(Under 2 Coalition·이하 언더투)’ 가입을 추진한다.

 언더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 바덴뷔템베르크가 주도해 만든 탄소 배출 감축 기구로, 38개국 187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언더투 가입 기준은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정치적 의지 표명 △언더투 MOU에 의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 △현재 또는 향후 감축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전략 채택 및 공표 △언더투 사무국에 매년 온실가스 배출 측정량 고시 등을 이행하거나 이행을 확약하면 된다.

 도는 언더투 가입을 위해 지난달 이메일을 통해 사무국에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과 에너지전환팀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언더투 사무국을 방문, 가입 및 활동 계획 등을 협의했다.

 사무국 방문에서 신 국장은 탈석탄을 충남이 앞장 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동북아 권역 지방정부의 언더투 가입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언더투 가입 도시의 탈석탄 성공 사례도 들었다.

 도는 다음 달 중 신기후체제 온실가스 감축 계획, 기후변화 적응 대책, 에너지비전 계획, 탈석탄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등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계획서를 언더투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신 국장 등은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방향 설정 등을 위해 지난 12∼20일 미국과 캐나다 탈석탄 선진지를 방문했다.

 이 중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9기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모두를 폐쇄하고,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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