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라면 브랜드 ‘생면식감’이 국내 라면업계 첫 일본식 라멘인 돈코츠라멘을 선보였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일본 전통 라멘의 국물과 면발을 구현한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을 21일 출시했다.
돈코츠는 돈골(豚骨, 돼지뼈)의 일본어 발음으로 뼈가 붙어있는 돼지고기와 무, 곤약 등을 된장으로 푹 끓인 것을 말한다. 생면식감 돈코츠라멘 판매가는 대형마트 기준 4개입짜리 제품이 5450원이다.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 주류인 국내 라면시장에서 생면을 사용해야 하는 일본식 라멘을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풀무원은 비유탕 면발을 적용해 국물과 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곡선이 적은 ‘라멘 전용 면’을 사용했다. 일반 라면의 꼬불꼬불한 면발과 비교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 넘김이 좋을 뿐 아니라, 국물이 면발에 잘 스며들어 풍미가 깊다.
풀무원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함은 줄이고 담백함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본과 국내 유명 라멘 전문점을 벤치마킹해 비법을 연구했다. 국내산 돼지뼈를 한 번 삶아낸 육수를 다시 120℃ 가마솥에서 끓여 액상 스프를 개발했다. 여기에 된장과 일본식 간장인 쯔유를 넣어 돼지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했다.
또한 일본 전통 라멘 조리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면만 따로 3분 30초간 끓이고 불을 끈 후, 액상스프와 파 건더기 스프를 넣으면 된다. 액상스프를 면과 함께 끓이지 않고 마지막에 넣으면 더욱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준경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Dried Noodle DM) PM(Product Manager)은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은 전문점 수준의 라멘 요리를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생면식감 브랜드의 비유탕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이며 라면 시장 유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 생면식감은 이번 돈코츠라멘 출시로 육개장칼국수와 직화짜장, 야끼소바 등 총 12개 제품을 갖추게 됐다. 생면식감은 각 제품의 요리 특성에 맞게 면의 너비와 두께를 달리하고 면과 최적화 된 조합의 소스를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