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과 함께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과 에릭슨 연구원들이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5G 표준 규격 기반 기지국, 단말 등을 활용해 핵심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5세대 이동통신(5G) 조기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왔다.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3GPP(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의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3GPP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총회를 열고 NSA(Non-Standalone) 기반 5G 주요 표준을 승인했다. NSA는 5G와 LTE 방식을 융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이다.
이번 시연에 활용한 기술은 △5G 고유 무선 접속 기술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 △초고속데이터 전송 및 이동성을 위한 빔포밍(Beamforming), 빔트래킹(Beam-tracking) 등이다. 이 기술들은 모두 20일 글로벌 5G 표준으로 채택됐다.
3사는 시연에 이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3사는 국제 표준 기반 5G 장비를 을지로, 분당 등 SK텔레콤 5G 테스트필드에 설치해 국내 상용 환경에 맞게 기술 및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등 3사는 차기 5G 국제 표준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3GPP는 NSA 표준에 이어 5G 1차 규격 표준화를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국제 표준 기반 5G 시연 성공은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ICT 선도 기업과 함께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 5G를 통한 산업, 사회,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