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거래소 해킹 및 잔고 증발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업비트의 일부 고객들이 업비트를 통해 거래 후 비트코인 마켓 체결 내역에 원화 환산으로 기재된 매수평단가 변동을 실제 잔고의 변동으로 오인하고 업비트에서 잔고 증발, 해킹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비트코인 마켓에서 1비트코인으로 A코인 1개를 구매하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인 1000만원을 기준으로 총 1000만원 어치의 A코인을 산 경우를 가정하는 경우, 거래 내역에는 1비트코인으로 A코인 1개를 구매한 부분은 동일하나 체결~매수평단가 계산 시점 간에 변동된 A코인 가격인 0.95비트코인 기준으로 950만원어치의 A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기록된다. 이 부분에서 오해가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 지적이다.
두나무는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한 체결가격, 수량, 체결금액은 모두 주문 내용과 동일하며, 잔고 변동 또한 이와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주문체결과 매수평단가 계산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서 차이가 발생하지 않으나 비트렉스(업비트와 제휴한 해외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주문이 몰리는 경우, 단기에 등락이 심한 코인에서 환산 값에 차이가 날 수는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업비트의 서비스 오류로 고객에게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는 개별 건을 확인해 보상 처리를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비트렉스 제휴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