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면사무소에서 열린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KT]
“5G를 평창에서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완전한 5G에서는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 4차산업혁명 플랫폼을 완성시킬 것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자신했다.
이번 행사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황 회장을 인사말을 통해 “내일이면 50일 앞으로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이벤트이면서, 의야지 마을의 역사에도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의야지 마을이 대관령 관광의 1번지이자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KT가 한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황 회장은 “2018년에는 5G 표준화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KT가 세계 통신업계에서 5G를 이끌도록 하겠다”며 5G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에는 5G 기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현실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평창 5G 빌리지` 오픈 세리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주정희 대관령면장, 하병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변정권 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이선학 의야지마을 이장) [사진=KT]
이번에 개소한 평창 5G 빌리지는 KT가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기가 스토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기가 스토리는 KT그룹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의야지마을은 임자도, 대성동마을(DMZ),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에 이어 국내 여섯 번째 기가 스토리로 선정됐다. 해외에서는 올해 4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기가 스토리가 쓰여졌다.
KT는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를 새롭게 조성했다. 이 카페는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KT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의야지마을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유해동물퇴치 솔루션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CCTV 카메라인 PTZ카메라와 레이저 등으로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을 통해 보다 안전한 농가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5G 빌리지를 둘러본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반도체 신화를 이룬 황창규 회장이 이번에는 유비쿼터스 신화를 만들어냈다”며 KT의 혁신기술력을 극찬했다.

황창규 KT 회장(가운데)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위원장(왼쪽)이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 2층에 마련된 5G AR 마켓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KT]
한편, KT는 세계최초 5G 올림픽을 위한 준비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현재 KT는 1만1000km가 넘는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결점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약 1000여명이 넘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고 24시간 모니터링,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림픽 최초로 LTE-A(4CA) 서비스가 도입 됐으며 평창, 강릉, 보광, 정선 지역에 대회용 LTE 단말 및 무선 송신용 방송카메라, 무전통신기, 차량 LTE라우터·에그 등에 LTE-A를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평창올림픽에 맞춰 △올림픽망 전용 WiFi AP 6000여대 구축 △공공 WiFi AP 200여대 구축 △LTE 기반 차량 이동형 WiFi 4000여대 서비스 △올림픽 최초 LTE 기반 전국 커버리지 무전통화 서비스 도입 △올림픽 전용 IPTV 서비스 △세계최초 올림픽 IPTV 지상파 채널에 실시간 6개국 외국어 자막 기능 도입 △NB-IoT 기반의 ‘위치 알림이’ 서비스 올림픽 최초 도입 등 5G 기술 기반 통신서비스를 활용·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