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중국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이달부터 가동

2017-12-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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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도 순항중···발전사업 확대

LG상사가 간쑤성전력투자 그룹(GEPIC)과 합자 투자로 건설해 최근 가동을 개시한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전경. LG상사는 발전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사진=LG상사 제공]


LG상사는 중국 간쑤성 대표 전력회사인 간쑤성전력투자 그룹(GEPIC)과 합자 투자로 건설한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가 최근 가동을 개시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는 약 41만㎡ 면적에 총 사업비 31억8000만위안(한화 약 5292억원)가 투입돼 조성된 우웨이시의 첫 열병합 발전소다. 발전용량은 700MW로 연간 약 600만MWh의 전기와 난방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50만명 인구의 소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동절기에는 1477만㎡의 면적에 난방열 공급이 가능하다. 생산된 전력 전량은 현지 국가전망공사(SGCC) 및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상사는 지난 2015년 10월에 간쑤성전력투자 그룹과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의 합자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3억1800만위안(약 558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다.

간쑤성전력투자 그룹은 감숙성 성정부에서 100% 출자해 만든 정책성 국유 대형 전력회사로 발전사업을 비롯한 에너지, 물류, 부동산 분야의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간쑤성은 2016년 총생산 규모 7085억위안(약 121조1890억원)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일대일로 전략상에서 물류의 주요 거점으로 지목되면서 향후 발전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서북부 지역 대상 발전, 산업 인프라 등의 투자 진출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자원 사업으로 노하우가 축적된 중국에서 해당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상사가 속도를 내는 인프라 사업 관련 발전 영역의 성과는 차츰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자 수력 발전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2015년에 현지 에너지 전문 기업 티탄그룹과 41MW 규모의 하상(Hasang) 수력 발전소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북수마트라 토바 지역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상사가 91.98% 지분 보유로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이 수력 발전소는 민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가지며,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 방식의 사업으로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LN)와 3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발전사업은 전력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데다 LG상사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자원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서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사업 경험과 지역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공들여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업 영역인 만큼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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