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뽀로로 김, 중국 웨이하이 시 진출 ‘순풍’

2017-12-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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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240만달러, 대(對) 중국 진출 청신호를 쏘아올린 군산의 저력

전북 군산시 뽀로로 김이 중국 웨이하이 시에 진출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중국 (주)산둥신다둥 유한공사의 류번창(柳本昌) 회장 일행이 지난 20일 군산시를 찾아 관내 기업체인 삼부자컴퍼니(군산시 평화동)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삼부자컴퍼니는 관내기업인 (유)바다향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중국 칭다오시에 위치한 화쥔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바다향의 뽀로로 김을 수출해 군산 조미김의 맛을 중국에 알린 바 있다.

군산시청의 중국사무소는 올해 2월 바이어 매칭을 통해 삼부자컴퍼니와 산둥신다둥 유한공사를 연결했으며, 4월엔 바다향의 뽀로로 김 400박스를 시범 판매해 현지 구매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달엔 11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류번창 회장 일행의 군산 방문은 삼부자컴퍼니와 3년간 240만 달러(연간 8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 때문이었다. 이로써 바다향의 중국 내 2차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대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류 회장 일행은 서수면에 위치한 바다향의 생산시설을 둘러본 후 군산시청을 방문, 한준수 군산시 부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한 부시장은 "웨이하이 시민들과 군산바다의 맛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지역 청정수역의 상품을 280만 웨이하이 시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류 회장은 "뽀로로 김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가 중국 식탁에 놓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군산시는 2013년 산둥성 웨이하이 시와 우호도시를 맺은 이후 문화·체육·인문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진행해 왔다. 2015년 12월에 개소한 군산 옌타이 중국사무소를 통해 다소 경색된 양국정세에도 불구하고 산둥성 내 자매우호도시와의 경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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