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중국 (주)산둥신다둥 유한공사의 류번창(柳本昌) 회장 일행이 지난 20일 군산시를 찾아 관내 기업체인 삼부자컴퍼니(군산시 평화동)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삼부자컴퍼니는 관내기업인 (유)바다향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중국 칭다오시에 위치한 화쥔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바다향의 뽀로로 김을 수출해 군산 조미김의 맛을 중국에 알린 바 있다.
군산시청의 중국사무소는 올해 2월 바이어 매칭을 통해 삼부자컴퍼니와 산둥신다둥 유한공사를 연결했으며, 4월엔 바다향의 뽀로로 김 400박스를 시범 판매해 현지 구매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달엔 11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 부시장은 "웨이하이 시민들과 군산바다의 맛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지역 청정수역의 상품을 280만 웨이하이 시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류 회장은 "뽀로로 김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가 중국 식탁에 놓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군산시는 2013년 산둥성 웨이하이 시와 우호도시를 맺은 이후 문화·체육·인문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진행해 왔다. 2015년 12월에 개소한 군산 옌타이 중국사무소를 통해 다소 경색된 양국정세에도 불구하고 산둥성 내 자매우호도시와의 경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