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점유 형태.[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 여성의 가구주 형태는 10명 중 4명이 월세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남성의 절반은 자가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자신의 집에 사는 비중을 보면 남성과 여성이 각각 40대, 60대 이상에서 확대돼 상대적으로 여성은 주거안정에 더 걸렸다.
서울시는 서울 거주 남녀의 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7 성(性)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발간하고 이같은 내용을 20일 발표했다.
30대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49.4%로 남성 70.9%보다 21.5%p 낮았다. 65세 이상 여성(24.8%)은 남성(51.5%)보다 26.7%p 차이가 났다.
대학교 졸업 이상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로 남성과 비교해 17.1%p 적었다. 이런 성별격차는 2012년 23.7%p, 2014년 21.2%p, 2016년 17.1%p 등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매우 크다.
기혼여성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율(고용계약 1년 이상)은 44.2%로 미혼(61.1%) 대비 16.9%p 낮은 반면, 남성의 경우 혼인상태별 상용근로자 비율 차이가 0.5%p(미혼 53.6%, 기혼 54.1%)로 나타났다.
서울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남성(310만원)의 63.2% 수준이었다. 또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수는 6000여 명으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그 비율은 6.2%에 불과했다.
작년 서울시위원회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은 40%(40.3%)를 처음으로 넘었다.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7년 13.1%에서 2016년 20.8%로 늘어났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성별 특성을 파악하고 각 부문별 맞춤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매년 테마별 성인지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비율.[그래픽=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