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12/19/20171219154240100222.jpg)
[사진=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소고기 시장에서 숙성한우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드라이·웻 에이징 등 숙성한우가 등심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또 한우전체 매출로 살펴보면 숙성한우가 20% 비중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고급 숙성한우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13년도 이후 수입육에 비해 매년 매출비중이 감소했던 한우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세다. 실제, 지난해 한우와 수입육 비중은 지난해 각각 45.2%와 54.8%에서 올해는 48.4%, 51.6%로 한우 비중이 상승했다.
이마트가 숙성한우를 처음 선보인 시기는 작년 12월이다. 당시 등심, 안심, 채끝 등 한우 인기 부위를 건조숙성(드라이에이징), 습식숙성(웻에이징)한 상품을 내세웠다.
이마트가 숙성한우를 선택한 것은 한우 소비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촉진을 위한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 수입육 매출은 2015년도와 비교해 17% 증가한 가운데, 한우는 11% 줄어들었다. 한우소비의 감소 이유는 한우 사육두수의 감소로 인한 한우 시세의 증가로 분석된다.
이에 이마트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이마트 미트센터’ 내 숙성한우를 연 230톤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숙성고를 만들고, 가격을 시중가 대비 20~30% 저렴하게 제공해 본격적으로 숙성한우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마트는 미트센터의 시설을 통해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더불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숙성한우가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에도 고품질의 숙성한우를 준비해 한우 소비 촉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