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공MRO 사업' 국토부 최종 지정... 일자리 2만 개 '기대'

2017-12-19 11:41
  • 글자크기 설정

경남도, 항공MRO 사업 유치 쾌거[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도가 세계 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경남도·사천시·KAI가 동참해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항공 MRO 사업에 대해 19일 국토부가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경남도·사천시·KAI가 동참해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항공 MRO 사업에 대해 19일 국토부가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사진=경남도청 제공]

한 권한대행은 "항공 MRO 사업은 2027년까지 국비 269억 등 총 3,4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해외 유출비용 1조 3천억 원의 국내전환, 일자리 창출 4,164명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사천시, KAI와 함께 오는 2018년 상반기에 MRO 전문법인을 설립하고,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MRO 단지 31만1,880㎡(9만4천평)를 조성한다.

우선 1단계로 2018년까지 86억 원을 투입해 3만㎡(9천 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종합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후 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보기정비, 엔진정비로 31만2천㎡(9만4천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북아 항공MRO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이 예상되며, 전기·전자 등과 결합된 고부가가치 종합산업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다[사진=경남도청 제공]


국토부는 KAI가 제출한 사업계획대로 2026년이면 순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북아 항공 MRO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이 예상되며, 전기·전자 등과 결합한 고부가가치 종합산업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또한, 국내생산 유발 5조 3천억 원, 부가가치 창출 1조 4천억 원, 취업유발 약 2만 명 등 연계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큰 국가 기간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연 1조3천억 원의 해외의존 항공정비수요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고 급증하고 있는 중국 등 해외 정비수요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권한대행은 "항공 MRO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남도와 사천시는 부지매입과 산업단지 조성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차질없는 사업일정에 만전을 기하고, 도의회는 집행부의 예산확보 지원과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항공MRO 사업이 마무리되면 민항기의 단계적 국산화와 항공수출기반 구축 등 항공 제작·정비산업이 동반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경남이 민수 항공기, 개인용 비행체(PAV), 우주 등 항공우주 시장의 주역이 되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항공MRO 사업자 지정으로 항공기 제작과 정비산업 동반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경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