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연상호 감독 "정유미 악역으로 특별출연…'부산행' 촬영장서 제안"

2017-12-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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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의 연상호 감독[<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배우 정유미가 영화 ‘염력’에 특별출연한다.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제작 (주)영화사 레드피터·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가 참석했다.

영화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부산행’에 출연했던 정유미가 특별출연, 재력과 권력의 편에 선 홍상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정유미 캐스팅에 관해 “‘부산행’ 촬영 때 슬쩍 말했다. ‘나쁜 사람 역할인데 해볼 생각 있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하더라. 제 얘기를 잘 안 들은 것 같다. 당시에는 시나리오를 안 쓴 상황이었다. 자긴 그런 거 좋아한다고 하더니 시나리오를 받고 당황한 것 같다”며 농담을 곁들였다.

연 감독은 “정유미가 맡은 악역은 눈을 부라리는 느낌의 연기가 아니라 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발랄하기도 하고 통통 튀기도 하고, 광적으로 보이는 캐릭터라 악역으로서는 독특하게 보일 수 있다. 정유미도 (연기할 때) 재밌어 했다”고 설명했다.

정유미와는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연 감독은 “정말 편하다. 제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배우다. 어떤 이야기를 하면 바로바로 받아들이고 몰입한다”며, 정유미의 유연성을 칭찬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행’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은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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