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식품업계 CEO와의 조찬간담회에서 식품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올해 연이은 식품안전사고에 휘말렸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식품안전사고 재발을 막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식약처는 류영진 처장이 20일 오후 강원도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와 선수촌 식당, 스키점프 경기장 등을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류 처장이 임명된 시기를 전후로 연이어 발생한 여러 식품안전사고를 수습하면서 식품안전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명무실하다는 혹평까지 나왔다. 특히 살충제가 검출된 계란이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앞서 류 처장이 ‘국내에선 살충제 검출 계란이 없다’고 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기도 했다.
때문에 식약처는 그간 식품안전 관리에 유독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 8월 임명된 최성락 식약처 차장은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장 등 식품 분야 여러 보직을 거친 전문가로 평가되는 인물로, 식품안전 관리를 집중 관리코자 하는 식약처 의지가 담겨있기도 했다.
이번 방문 역시 식품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해 식품안전 총괄기관의 국민 신뢰도를 회복해나가기 위한 일환인 셈이다.
류 처장은 조직위원회와 대회장 등에 공급되는 원료부터 배식까지 전 과정과 각 식품취급시설에 대해 식음료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대회시설 조리종사자와 위생책임자 위생교육 현황과 식품안전사고 검정·역학조사 신속대응 체계도 확인할 예정이다.
류 처장은 점검에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은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식음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