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라도 정도 1000년 맞아 대표 나무 선정 나서

2017-12-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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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도 천년나무 후보 중 하나인 진도 비자나무.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앞두고 도를 대표할 천년나무를 선정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를 대표할 천년나무를 지정해 관리하기 위해 SNS(전라남도 페이스북)  설문조사에 나선다. 최종 후보는 해남에 있는 느티나무, 강진 푸조나무, 진도 비자나무다. 
도는 그동안 보호관리 중인 보호수 4051그루, 천연기념물 24그루, 기념물 28그루 등 총 4103그루를 대상으로 전남대 연구진의 사전조사와 수목 전문가 등의 예비 심사를 통해 3그루를 선발했다. 

이들 후보 나무는 수목의 형태가 웅대하며, 나이는 800년에서 11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푸조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자생 나무다. 

최종 천년나무 선발은 예비로 선정된 3그루를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도민 상대 SNS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정한다. 

설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천년나무는 고려 현종 1018년 '전라도' 명명 이후, 남도의 애환과 역사를 간직한 살아 있는 유일한 기념물로, 앞으로 미래 남도 천년을 밝혀줄 타임캡슐로 보전된다. 

봉진문 도 산림산업과장은 "마을 주변의 당산목 등 보호 수목은 작게는 수백 년에서 많게는 천년 이상 전남 도민과 역사를 함께 한 보물"이라며 "이번 전남을 대표할 정도 천년나무 선정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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