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지급여력(RCB)비율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RCB비율은 116.2% 수준으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을 밑돈다. 지난해 말부터 4분기 연속 이 같은 상황이다.
지난 8월에는 본부인력 239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점포도 기존 191개에서 99개로 축소했다. 이어 산업은행에 5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를 통해 KDB생명의 지분 85%를 보유한 대주주다.
당분간 매각 작업은 없을 것으로 보여, 내년 2월 만기인 펀드도 (만기) 연장이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KDB생명이 앞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실행한 데 이어 최근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임금 동결 등의 추가 자구안에도 동의했다"며 "추후 보유 지분 매각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