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일대일로' 한중 공동 진출 위해 中 금융기관과 협력시스템 시동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14일 중국 북경에서 왕위 중국수출보험공사 동사장과 '일대일로 무역보험 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계기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한·중 양국 공동 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 대표 금융기관들과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무보는 14일 중국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중국수출보험공사와 일대일로 사업 관련 양국 공동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 및 금융 지원 협력을 위한 '일대일로 무역보험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수출보험공사는 인수실적 기준 세계 1위의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중국 정부가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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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 일대일로 사업 관련 제3국 공동 진출 프로젝트 발굴 및 상호 정보 교환 ▲ 금융지원 협력 강화 ▲ 해외채권 회수 관련 협력 강화 등이다.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13일 중국 북경에서 장갱생 중국 건설은행 부행장과 '일대일로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한국무역보험공사]

또한, 무보는 지난 13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건설은행과 일대일로 사업을 위한 한·중 양국의 제3국 공동 진출 프로젝트 발굴 및 금융 지원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일대일로 금융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중국건설은행은 자산규모 세계 2위의 중국 국영상업은행이다.

주요 내용은 ▲양국 기업의 일대일로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 ▲ 무보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보증하는 경우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도록 중국건설은행이 사전 신용한도 20억 달러 설정 ▲무보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중국건설은행의 우선적 참여 지원 ▲상호 정보 교환 등이다.

무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무보가 양국 기업이 공동 진출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무역보험지원을 결정하면 중국건설은행이 사전 설정된 20억 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적으로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직접 MOU 체결을 이끈 문재도 무보 사장은 "이번 협력이 한·중 간 긴밀한 경제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세계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만큼 이번 협력 기회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