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2017 아주경제 금융·증권 대상' 시상식에서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에서도 올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금융사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KB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이 각각 금융·증권 부문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임위원은 "KB금융지주는 리딩금융그룹으로의 기반 구축을 위해 포트폴리오 개편, 글로벌화·디지털화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금융부문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금융·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올해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탈피하고, 코스닥 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의 활력이 지속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얻고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국내 자본시장은 양적 성장에도 혁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능이 부족했다"며 "혁신성장을 위한 생산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제도와 관행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데 은행·증권업계가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투자자가 본인의 능력을 넘어 과도한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에도 관심을 쏟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