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NEW '강철비' 롯데 '신과 함께' CJ '1987' 연말 극장가, '승자'는 누구?

2017-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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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 '신과 함께', '1987' 메인 포스터[사진=NEW,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극장가 최고 성수기인 12월, 국내 대표 투자배급사인 NEW와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영화(tentpole movie, 흥행 가능성이 높은 영화)가 연이어 개봉한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화 ‘강철비’, ‘신과 함께’, ‘1987’에 대한 기대감이 극에 달한 상황. 올해 저조한 성적으로 위기를 겪은 극장가에서 누가 먼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먼저 NEW는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를 무기로 내놨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이다.

‘강철비’는 2013년도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이끈 양우석 감독의 신작. 현재 남북의 상황을 영화에 그대로 반영,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끌어올렸다는 평. 지난 11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NEW는 당초 20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의 개봉일을 앞당기며 12월 대전에 불을 붙였다.

언론·배급 시사회 직후 한 영화 관계자는 “현실적이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이 빛났다. 액션부터 드라마, 유머까지 고루 겸비해 ‘변호인’에 이어 또 한 번 흥행 성공을 거두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영화의 흥행을 점치기도. 14일 개봉.

이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스터 고’,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이 장장 6년의 공을 들여 만들어낸 작품인 만큼 화려하고 매끄러운 CG 및 영상미가 인상적인 작품. ‘신과 함께’ 속 7개의 지옥을 스크린에 그대로 녹여냈다.

지난 12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도 CG에 관한 평은 후했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라인에 관한 호오(好惡)가 갈려 눈길을 끌었다. 영화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충분했다는 반응과 원작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으로 나뉜 것. 주연배우인 하정우 또한 이 점을 언급하며 “영화를 독립적으로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특히 ‘신과 함께’의 경우 국내 최초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는 상황. 1편의 흥행 여부가 2편의 성적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개봉.

12월 대전의 마무리는 CJ E&M의 영화 ‘1987’(감독 장준환)가 맡게 됐다.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스러졌던 역사를 다뤘던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얻으며 흥행까지 이어진 것을 생각하면 영화 ‘1987’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도 높아지는 상황.

지난 13일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는 “묵직하고 뜨거운 영화”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6월 항쟁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낱낱하게 담겨있으며 묵직하고 뜨거운 감정을 끌어낸다는 것. 한 관계자는 “작품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세대 별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감정이 다를 것 같다. 이 점의 작품의 흥행을 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27일 개봉.

총 제작비는 ‘신과 함께’(편당 200억 원) ‘강철비’(157억 원) ‘1987(145억 원)’순이다. ‘신과 함께’의 경우 600만 명 이상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강철비’는 440만 명, ‘1987’은 410만 명이 손익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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