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년반래 처음으로 65달러 돌파..송유관 균열에 공급차질 우려↑

2017-12-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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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국제유가의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12일(현지시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내년 2월물 가격은 수급 차질 우려로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65달러를 돌파했다. 2015년 6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배럴당 65.2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가격은 배럴당 58.37달러에 거래 중이다.

북해에서 스코틀랜드로 수송되는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FPS)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해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FPS 운영사인 이네오스는 파이프라인에서 균열을 발견해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FPS는 영국 북해산 원유 생산량의 약 40%를 수송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긴급 복구에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사전조사에서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원유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릭 스푸너 CMC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포티스 수송관 복구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있다면 다소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교적 글로벌 원유 재고가 많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급격한 랠리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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