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맨해튼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술주와 에너지 주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7포인트(0.23%) 상승한 24,386.03에 장을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9포인트(0.32%) 오른 2,659.99를 기록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0포인트(0.51%) 오른 6,875.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맨해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시장에 단발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 시장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과 세제개편안 결과에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영국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유로존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세제개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11일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9.52포인트(0.80%) 오른 7453.48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의 DAX 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30.05포인트(0.23%) 하락한 1만3123.65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2.26포인트(0.23%) 떨어진 5386.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 역시 0.20포인트(0.05%) 하락한 389.0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