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모잠비크 도로 건설 사업 착공식 가져

2017-12-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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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창립 23년만에 아프리카에서 첫 삽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아프리카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뉴지(Nyusi) 모잠비크 대통령, 마르티노(Martinho) 모잠비크 공공사업부 장관, 김흥수 모잠비크 대사, 김영진 수출입은행 마푸토 소장, 박중석 포스코아프리카 법인장, 옥인환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등 7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남풀라-나메틸 간 도로 건설 사업’의 착공식을 가졌다.

남풀라-나메틸 도로 건설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모잠비크 도로청이 11월에 계약을 맺고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것이다.

이 사업은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나메틸까지 70Km에 이르는 기존의 비포장 도로를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개보수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00억원이며 착공후 3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모잠비크 지도[사진=포스코건설]


모잠비크 도로청은 이 도로가 준공되면 남풀라에서 동북부 앙고시까지 자동차로 2시간 30분이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여객과 물류 운송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포스코건설은 아시아,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도로, 도시개발, 발전소, 제철소 등의 다양한 해외 사업을 수행해 왔으나, 이번 모잠비크 도로 건설 사업 착공으로 아프리카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 사업의 재원은 우리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다. 해외건설시장에서 중국 등의 저가 공세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가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은 큰 힘이 된다.

포스코건설 담당자는 “대외경제협력기금 덕분에 본 사업을 수주했고 향후 모잠비크에서 발주되는 인프라 공사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담당자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이 1차적으로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돕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만큼 당연히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탄자니아, 에디오피아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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