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분 70%는 방문진이, 30%는 정수장학회가 소유하고 있다. 방문진은 최종 mbc 사장 후보인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최승호 MBC 해직PD,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을 대상으로 1일 공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7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각 후보마다 1시간 정도 면접이 진행됐고 면접 과정은 MBC 페이스북 라이브을 통해 공개됐다. 이 날 방문진 이사 투표엔 방문진 이사 9명 가운데 현 여권 추천 이사 5명만 참석했다. 투표는 면접이 끝난 오후 5시 10분경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선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었고 2차 투표에서 최승호 해직PD가 과반인 5표를 얻어 mbc 사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MBC 사장으로 선임된 최승호 해직PD는 지난 1986년 12월 MBC에 입사해 PD저널리즘을 개척하고 ‘방송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언론인이다. MBC PD수첩 책임프로듀서였던 2005년 황우석 연구팀의 멤버였던 한 연구원의 제보를 받고 당시 한학수 MBC PD수첩 PD와 함께 황우석 연구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고 마침내 황우석 논문 조작을 밝혀내 최초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명박 정부와 당시 MBC 경영진의 표적이 됐고 2012년 공정방송 파업 과정에서 이유도 없이 부당해고됐다. 최승호 해직PD는 해고무효소송 1·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최승호 해직PD는 MBC 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무너진 MBC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MBC가 이 시대에 필요한 권력 비판과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언론이 되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민이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에 꼭 보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