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이틀 연속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했다. B-1B가 이틀 연속으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군 당국은 7일 "미 공군의 B-1B 2대가 이날 오후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이륙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 중인 한·미 공군 전투기 20여 대와 편대 비행을 하며 서해 상공에서 가상 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1B 2대는 제주도 남쪽 상공으로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서해 상공에서 훈련하고 괌으로 복귀했다. 미 공군이 B-1B를 이틀 연속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에 한·미 양국의 대북 압박 강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전날 B-1B와 함께 훈련에 참여했던 F-22를 비롯한 스텔스 전투기는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