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위)과 선원[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 전씨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음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된 거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유가족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협수로로 운항했느냐?’ 등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 전씨에 이어 나온 선원 김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잠깐 1∼2분간 물을 마시러 식당에 내려갔다”며 “전날부터 속이 좋지 않아 따뜻한 물을 마시러 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장의 허락을 받고 조타실을 비웠느냐?’는 질문엔 “네”라고 답했다.
이들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과 선원은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9.77t급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꾼 등 15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