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했지만 막판에 힘을 내 낙폭을 줄였고 선전성분과 창업판은 붉게 물들었다.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1포인트(0.29%) 하락한 329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반짝 살아났던 대형주가 다시 힘을 잃었고 연말 유동성 긴축 우려에 더해 중동 정세 악화 등 불확실성 증가, 글로벌 증시 하락이 악재가 됐다.
이날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1791억7400만 위안, 2142억4000만 위안에 그쳤고 창업판 거래량은 564억3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 조정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저우완룽(廣州萬隆)증권은 "핫머니 등 투기 단속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이 신중하고 이성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 조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지지선인 3300선이 붕괴되며 바닥을 찍은 모습으로 최근의 조정은 일종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금공사는 "내년 증시를 바라봐야 한다"며 "군수업,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3.42% 급등했다. 전자부품(2.53%), 전자정보(1.59%), 농림축산어업(1.52%), 플라스틱제품(1.24%), 항공기제조(1.23%), 물자·대외무역(1.08%), 화학섬유(1.0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7%) 등의 주가도 1%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업이 0.83% 하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도자·세라믹 업종 주가가 0.72% 떨어졌고 가전(-0.66%), 주류(-0.62%), 인쇄·포장(-0.60%), 조선(-0.22%), 비철금속(-0.21%), 철강(-0.17%)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