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내년 경제성장률 6.7% 전망

2017-12-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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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학계, GDP 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발표

완만한 성장세 예상, 투자 감소세는 유의 당부

[그래픽=이재호 기자]


중국 금융기관과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7% 안팎으로 전망했다.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과 금융규제 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고정자산 투자 감소세를 유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경제참고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7%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국 런민(人民)대학 국가발전·전략연구원도 내년 6.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류위안춘(劉元春) 원장은 "고정자산 투자의 실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내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핵심은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먼(厦門)대학 거시경제연구센터는 좀 더 낮은 6.65%로 전망했다. 외부 경제 환경이 개선되고 내부 경제구조 조정 작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올해 4분기 성장률은 기대보다 높겠지만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공급 측면에서 양(量)보다 질(質) 중심으로의 체제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융 관련 관리·감독 강화로 유동성 공급이 위축되면서 일부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국유기업의 경우 민간 자본이 지분을 부분적으로 인수하는 혼합소유제 도입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중국 민생증권연구원의 장위(張瑜) 주임은 "정부는 경제성장 방식의 변화와 질적 개선에 주력하면서 성장률 둔화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이달 중 중앙경제공작회의(中央經濟工作會議)를 열고 내년 거시경제 운용 전략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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