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통시장 활성화 세미나'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5일 오후 2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문체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자체, 상인회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 교수는 전통시장은 상업공간을 넘어서 지역의 정체성이 잘 반영된 훌륭한 관광자원임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관광 트렌드는 주민들이 살아 숨쉬는 생생한 일상을 경험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지만 정작 전통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보다 내국인 관광객 위주로 방문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2002년 이후 중앙부처와 지자체, 개별시장 단위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물리적 환경 개선, 대형마트와의 상생방안에 치우쳐 있었다."며 "기존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국외사례 및 실증 분석을 통해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표준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이 기대하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최초로 ‘한국 전통시장 찾아가기’ 가이드북을 기획 제작한 니이미공방(新見工房)의 ‘니이미 스미에‘ 대표도 연사로 나서 ‘일본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전통시장’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니이미씨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가능한 곳으로 △지역에 특화된 재래시장이 있는 곳 △산책 장소가 있는 곳 △숙박시설을 갖춘 곳 △여행 초보자도 사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곳 등을 꼽은 뒤 "최근 지방을 찾는 개별 여행객은 늘고 있는 반면 수도권에 비해 정보가 부족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여행사와의 연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표지판, 화장실, 대중교통 연계부분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블로거, HIS 여행사와 함께 서울과 강원도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내년도 전통시장 방한상품개발도 공동 진행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송대학교 류태창 교수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공사 등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통인시장 외국인 유치 성공사례, 소상공인시장공단 및 관광공사의 전통시장 마케팅추진 현황과 내년 사업 방향 발표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발표가 이어졌다.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콘텐츠인 만큼 공사는 전통시장의 해외 홍보 및 상품개발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안내서비스 등 외국인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 전개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