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핀란드의 국제 경영컨설팅 업체인 리휠은 나라·업체별 데이터 요금을 비롯해 이동통신 분야 가격정책 동향 등을 조사한 보고서 '디지털 퓨얼 모니터'(DFM) 최신판을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요금제의 경우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당 가격은 한국이 13.4 유로(약 1만7300원)로 41개국 가운데 가장 비쌌다. 캐나다 12.1유로로 2위, 미국 9.6유로(6위),일본 5.7유로(10위), 독일 5유로(13위) 등이었다. 또한 30유로(약 3만87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의 양은 0.3GB로 38위였다.
무료통화 등이 없는 데이터 전용(MB)일 경우 30 유로로 사용 가능한 LTE 데이터의 양은 한국이 22GB로 41개국 중 33위였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모두 전체 이동통신업체 가운데 무료통화 제공 요금제에서 데이터 1GB 가격이 가장 비싼 업체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SKT(5위), LGU+(7위), KT(10위) 순이다.
리휠은 한국을 비롯한 몇개 국가를 향해 "이들 나라 이동통신 업체들은 데이터 가격을 과도하게 비싸게 책정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