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직후 해외 주요 투자은행 8곳 중 4곳이 내년 상반기에 또 한 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2곳은 시기를 내년 2분기로 제시했고, 8곳 중 3곳이 내년에 2회 인상해 연 2.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5곳은 1회 인상을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2분기 0.25%포인트 1회 추가 인상 전망을 냈다.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한은이 계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을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예상금리 수준도 1.75%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한은이 2분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 뒤 하반기에 한 차례 더 단행할 것으로 봤다. 연 2회 인상 전망을 유지하면서 인상 시점을 구체화했다.
바클레이즈도 내년 중 2회에서 상·하반기 각 1회씩으로 수정했다. BoA메릴린치는 당초 올해 동결하고 내년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인상한다는 전망에서 상·하반기 1회씩으로 입장을 전환했다. 보다 '매파적'으로 바뀐 것이다.
노무라는 내년 4분기 한 차례 더 올린다고 전망했다가 하반기로 수정했다. 다만 JP모건과 씨티는 내년 3분기에, HSBC는 내년 4분기에 각각 한 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