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악구조훈련 모습[사진=충남소방본부제공]
충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광역 긴급 대응 전문 조직인 119광역기동단을 사고 다발 시기 및 장소에 맞춰 전진 배치한다.
지난3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광역기동단은 도내에 발생하는 대형·특수 재난을 전담하는 직할 구조대로, 3개팀 18명이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최근 5년 간 도내 화재·수난·산악 사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 및 장소에 119광역기동단을 전진 배치해 각종 재난에 선제 대응키로 했다.
우선 겨울철에는 천안과 아산 지역에 화재가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 1일 119광역기동단을 아산으로 배치했다.
지난 5년 간 천안·아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4080건으로, 도 전체(1만 4449건)의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9광역기동단은 화재 취약 시기인 내년 2월 28일까지 아산 송악지역대에 머물며 재난 대응 활동에 집중한다.
또 여름철에는 수난 사고가 많은 보령 대천해수욕장으로, 10월에는 산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공주 계룡산에 배치키로 했다.
5년 동안 발생한 수난 사고 2143건 중 보령 지역 사고는 460건(22%), 산악 사고 1,601건 중 공주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407건(26%)로 집계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전진 배치로 재난 발생 시 충남 소방의 현장 대응력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광역기동단 전진 배치는 사고 다발 지역에서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 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재난 분석을 통해 119광역기동단이 더 효율적으로 배치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