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단지, 12월 막판 1만7천여가구 쏟아진다

2017-1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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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내년 대출규제 피해 물량 밀어내는 추세

2017년 12월 전국 1000가구 이상 분양예정물량 리스트. [자료=각 사]


비수기로 통하는 12월임에도 불구, 올해엔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대출규제 시행 등으로 분양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단지는 14곳, 총 2만6814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76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물량보다 무려 24.7% 증가한 수치이며, 이달 전국 예정 총물량의 40.3%를 차지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 분양시장은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청약자들을 모으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달 대단지 공급이 몰린 것도 건설업체들이 이를 피해 연말 밀어내기 공급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공급되는 주요 대단지 물량으로는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대전 동구 용운동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가 있다. 용운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면적 43~84㎡, 총 2267가구로 이뤄지며 1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수도권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3042가구 규모의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화건설,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 P4구역에서 '세종 리더스포레'를 내놓는다. 이 단지는 전용 84~149㎡, 118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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