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숙련기술인의 지원 및 기술 장인 존중 사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날(11월30일)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지원을 언급, 범정부 차원의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선수와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2·3차 산업혁명에 성공한 대한민국”이라며 “대한민국이 맞이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밝은 청사진이 숙련기술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술인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고 기술인과 장인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능올림픽에 대한 지원 및 입상자 처우의 개선점을 마련하라고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장실습제도의 개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현장실습에 참여한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군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기벤처부(중소기업벤처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국가대표선수단 45명을 비롯해 정부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과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국회에서 홍용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정책 브랜드 명칭은 ‘I-코리아 4.0’으로, 지능(intelligence), 혁신(innovation), 포용·통합(inclusiveness), 소통(interaction)의 머리글자를 땄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분야별 목표를 달성, ‘사람 중심 지능화 경제’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