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 자기앞수표 발행대금 서민 위해 쓰인다

2017-11-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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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 가운데 오른쪽)와 서민금융진흥원(원장 김윤영)은 29일(수)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한 휴면 자기앞수표 발행대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은행연합회 제공]

금융사 이익으로 돌아갔던 휴면 자기앞수표 발행대금이 서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전국은행연합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29일 박선숙 의원,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휴면 자기앞수표 발행대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은행 등 금융회사는 자기앞수표를 발행한 뒤 고객이 5년이 지나도록 현금화하지 않으면 이를 자체 수익으로 처리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은행들이 자체 수익으로 처리한 미청구 자기앞수표 발행대금은 약 7900억원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출연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출연된 재원은 서민대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협약식에서 "서민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국회와 민간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모범적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국회 차원에서 서민들을 위한 소중한 재원을 마련해줘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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