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 크게 늘어

2017-1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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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교육부]

중고등학생 중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중·고등학교 수학,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교생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9.2%로 크게 늘었다.

중학생의 경우도 지난해 4.9%에서 올해 6.9%로 증가했다.

중학생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대비 0.5%p, 수학은 2%p가 늘었고 영어는 0.9%p 줄었다.

고교생은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년대비 1.5%p, 수학은 3.9%p 증가하고 영어는 1.3%p 감소했다.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했다.

중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5.2%, 수학 68.4%, 영어 73.4%,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2.5%, 수학 6.9%, 영어 3.1%, 고등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6.2%, 수학 76.9%, 영어 82.5%, 고등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 : 국어 4.7%, 수학 9.2%, 영어 3.8%였다.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높았고 국어와 영어에서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모두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높았고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지역규모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학업성취도와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교육맥락변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탐색하고, 이를 통한 우리나라 교육에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학생 설문을 분석한 결과, 학업성취도와 관련 있는 지표는 심리적응도, 교육환경 만족도, 학교생활 행복도, 진로성숙도, 수업태도, 학업적 효능감 등으로 이러한 지표에서 평균점수가 3점 만점 중 약 2점으로 나타났다.

수업태도와 학업적 효능감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들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길어질수록 학업성취도는 높게 나타났다.

하루 평균 1~2시간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 가장 많아 중학생은 29.1%, 고교생은 31.3%였고 ‘전혀 하지 않는다’가 1시간미만이라도 할 때와 차이가 큰 가운데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 더 큰 차이를 나타냈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수학에 대한 학습의욕, 가치, 흥미, 자신감 등 정의적 특성 설문 문항과 지표를 개발해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학업성취도와 수학과 정의적 영역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정의적 영역 성취가 보통학력 이상에서 높고 기초학력 미달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취수준별 정의적 특성의 평균점수 차이는 중학생 0.8점, 고교생 0.9점이었다.

중학생은 3점 만점에 1.6점, 고등학생은 1.4점을 보통 수준으로 학습의욕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자신감과 흥미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별 분석 결과, 모든 특성에서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높았고, 자신감에서 차이가 가장 컸다.

이번 평가는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돼 지난 6월 20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93만5059명의 약 3%인 2만8131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평가를 시행했다.

올해부터 시․도별 평가 결과 산출 및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정보 공시는 제외되고 평가 결과는 표본을 통해 얻어진 모집단에 대한 추정치로 표준오차를 함께 제시했다.

교육부는 초3부터 중3까지 시행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초1부터 고1까지 추가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확대 적용해 학습부진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준 및 원인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역량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학업성취도 평가 패러다임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책연구 및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교과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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