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이날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대유그룹과, 글로벌세아, 이란 엔텍합, 중국 메이디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프라이빗에쿼티·한국증권금융·SBI 인테스트먼트 등 동부대우전자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개별 입찰자와 협의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FI의 동부대우전자 지분(45.8%)과 동부그룹 보유 지분(54.2%)을 묶은 100% 지분이다.
FI가 투자금의 연 9% 수준으로 자금을 회수하길 원하는 만큼, 이들 투자자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FI들에게 약 1350억원을 빌렸다. 당시 FI들은 3년 내 순자산 18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내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할 경우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FI들은 동부대우전자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자, 결국 자금회수를 위한 매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