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9월 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2242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3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투자액은 늘었으나 전분기에 비해 증가액은 줄었다.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전기 대비 1분기 증가액은 191억5000만달러, 2분기 178억5000만달러, 3분기 134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전기말 대비 증감률도 1분기 11.0%에서 2분기 9.3%, 3분기 6.4%로 줄었다.
기관투자가별로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의 해외 채권 및 주식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자산운용사는 92억달러, 보험사는 28억달러 각각 투자잔액이 증가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도 9억달러, 6억달러씩 소폭 늘었다.
종목별로는 외국채권이 92억7000만달러로 투자잔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외국주식은 41억1000만달러,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는 1억달러의 증가액을 보였다. 주식, 채권, 코리안페이퍼 모두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지속됐고,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 상승 등으로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채권투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에 따른 신규투자 지속으로 투자 잔액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