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대 1 경쟁률 뚫고 선발된 4명 남극체험단 발대식 개최

2017-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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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8일 일반인 남극체험프로그램인 ‘남극 체험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극지연구소와 함께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남극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대국민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 7~8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670명이 응모했으며 16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4명의 체험단원이 선정됐다.

이들 중 암을 극복한 후 본인 경험을 살려 혈액암협회에서 근무 중인 20대 직장인 정승훈씨는 “2012년 혈액암으로 인해 공군장교가 되는 꿈과 남극에 가는 꿈을 접었지만 항암치료를 마치고 이번 남극 체험단에 선발돼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고 선발 소감을 밝혔다.

동화작가 전현정씨는 “남극에서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줄 동화를 집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아마추어 영상제작자로 활동해 온 공승규씨 등은 “노래와 영상 제작 등 재능을 활용해 남극 성과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지원 포부를 밝혔다.

극지연구소(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발대식에서는 체험단에게 남극체험단 임명장을 수여하고, 남극 현지에서 진행할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최종 선발된 일반인 남극 체험단 4명은 남극에서 안전한 활동을 위해 지난달 극지안전훈련과 남극환경보호 관련 교육을 미리 이수했다.

남극체험단은 다음달 9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1일 남극에 도착하며, 5박 6일간 세종과학기지에 머물면서 현장 활동을 수행한다. 체험단은 이 기간 동안 대원들과 함께 남극 연구와 기지관리 활동 등을 체험하고, 펭귄서식지 및 인근 과학기지를 방문해 영상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에 선발된 남극체험단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30년간 쌓아 온 남극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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