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X’ AP(중앙처리장치)에 내장형AI로 불리는 NPU(Neural Processing Unit)가 탑재됐다”면서 “화웨이 ‘메이트10’에도 NPU가 장착되며 스마트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네패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범용성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사람의 뇌 신경 기능을 모방한 반도체인 뉴로모픽 칩 ‘NM500’을 상용화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NM500가 스마트폰 AP에 탑재되면 머신 러닝을 통해 영상, 이미지, 음성 인식 등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며 “현재 자율주행자동차와 무인기, 지능형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조기 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우선 중소형 올레드(OLED) 패널 시장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된다.
최성환 연구원은 “동사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은 비메모리 반도체용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 Wafer Level Package)와 범핑(Bumping) 작업으로 구성된다”며 “범핑 매출은 글로벌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4억7000만대에서 내년 6억3000만대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네패스는 국내 유일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FO-WLP)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 이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 양산에 성공한 대만의 TSMC 등 해외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네패스의 적정주가로 1만4000원을 제시한다“며 이는 현재주가인 1만100원 대비 38.6%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