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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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한 발리 아궁화산이 54년 전에도 폭발해 수많은 이들이 사망한 바 있다.
26일(현지시간) 아침 6시 20분쯤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화산에서 아침에만 세 차례 분화가 일어나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3단계인 '심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화산재는 바람에 따라 롬복 섬과 플로레스 제도가 있는 동남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분화에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이하 PVMBG)는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적색'으로 한 단계 격상했고, 당국은 위험구역 내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 위험구역 내에는 약 0.5cm 화산재가 쌓인 상태다.
PVMBG 측은 "25~26일 분화는 마그마 분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분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사관은 발리와 롬복을 방문 중인 여행객은 조기 귀국을 권했고,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강조했다.